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이영돈 PD를 선거 캠프 미디어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가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분들께서 비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며 “이영돈 PD와 방금 상의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jp 희망 캠프에 미디어 총괄 본부장으로 이영돈 PD를 영입했다”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미디어 대처 능력은 탁월하신 분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후 홍 의원의 지지자들은 “이 PD가 캠프로 들어오면 대선을 포기하자는 의미”라는 등 의견을 내놓으며 이 PD의 영입을 반대했다. 과거 이 PD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했던 프로그램들이 여러차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 PD는 2006년 KBS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에서 배우 고 김영애 씨가 판매하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허위 방송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2015년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 요구르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방송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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