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즉시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중부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 발표 직후 상황이 긴박했던 만큼 당초 청와대는 NSC 의장을 맡고 있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도 고려했으나, 서 실장 주재의 NSC 상임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5차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1월 22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5일에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3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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