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윤 전 총장 측의 출국금지 조치 주장에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 범죄사실들 다 밝혀내고 (미국은) 천천히 가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심히 서비스 론칭 준비해서 뉴욕 한 번 가보자했더니, 출국금지니 난리다. 지금 시각에도 수사기관과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조 씨가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며 “조 씨가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릴 것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촉구한다”고 했다.
조 씨는 이에 “네 군데 수사기관과 협조를 하려니 개인 일정들도 빠듯하다”면서 “윤석열 캠프와 당은 엄한 곳에 힘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윤지오는 누구냐. 제2의 이유미 타령하더니 제2의 윤지오는 무엇인지”라고 물었다. 윤 씨는 이른바 ‘장자연 사건’ 증인을 자처하며 1억여 원을 모금했지만 위증 의혹이 제기된 뒤 돌연 캐나다로 출국한 바 있다. 이에 야권은 조작된 정치 공작을 벌인다며 조 씨를 윤 씨에 비유했다.
조 씨는 재차 글을 올려 “지금부터는 예고했던 대로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와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제원·권성동 의원까지 민형사상 법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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