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율 70% 달성을 호평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자화자찬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1도 위로되지 않는 말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계시라. 그게 진짜 국민들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1차 접종율 70%를 넘긴 것을 언급하며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백신 접종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줬다”며 “놀라운 접종 속도”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대부분의 백신은 2차까지 접종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들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2차 접종을 끝내도 불안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1차 접종률을 가지고 요란을 떠는 건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백신 확보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방역 대응 실패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사지로 몰아넣고서도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린 것인가”라며 최근 자영업자들의 잇따른 극단적 선택을 상기시킨 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자영업자들께 죄송하다면 이렇게까지 말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작 죽음으로 내몰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희망고문만 하는 게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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