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 文대통령, 美뉴욕 도착…오늘밤 BTS와 일정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20일 07시 36분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1.9.19/뉴스1 © News1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1.9.1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50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 도착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1호기에서 내려 공항에 나와있던 조현 주유엔대사와 이수혁 주미국대사, 장원삼 주뉴욕총영사와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訪美)길에 나서는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정을 풀고 다음날인 20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밤)에는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행사에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참석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후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존슨 총리와의 양자 회담은 지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100일 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문 대통령과 파호르 대통령 간 회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두 번째,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1일 오전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등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들을 모두 직접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후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파트너십 후속조치 일환으로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위기 극복 및 포용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 이후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뒤이어 하와이 호놀롤루로 향한 문 대통령은 22일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헌화를 한 뒤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23일(한국시간) 밤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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