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왜 갑자기 ‘1원도 안받았다’ 강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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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1일 13시 32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가 갑자기 1원도 안 받았다고 강조하고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표는 먼저 ‘이 지사와 관계없고 돈을 준 적도 없다’고 이야기하는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2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으며 “진짜 아무런 관계가 없으면 보통 이 지사야 어떻게 되던지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화천대유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고문료로 월 1500만 원씩 지급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사실상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와 관련해서 협조하고 판교 바로 밑 분양이 안될 리 없는 금싸라기 땅에 어떤 리스크가 존재해서 이런 엄청난 분들의 자문이 필요했는지 대충 얼개가 잡혀 간다”고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 추진 당시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지사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하나부터 열까지 샅샅이 수사해달라”며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화천대유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재직한 사실을 앞세워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자꾸 화천대유 주인이 누구냐고 저한테 묻는데 곽 의원한테 물어보시라”고 했다.

지난 19일 광주·전남·전북지역 토론회에선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제가 당시 제도에 없는 방식을 동원해 성남시민이 대박 나게 된 것”이라며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을 ‘대장동 게이트’로 규정하고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촉구했다. 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화천대유 재직에 대해 “입사해서 겨우 250만 원 월급을 받은 제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며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 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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