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제2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도전을 설득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3일 최 전 원장에 대해 지지를 철회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지율 정체로 캠프가 동요하자 14일 캠프 해체를 선언했던 최 전 원장은 “최재형 전도사”를 자처했던 정 전 의장까지 돌아서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최재형 캠프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이었던 정 전 의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캠프 해체 전후 최재형 후보의 ‘(여권 지지층) 역선택 방지 포기’ ‘낙태(반대)’와 ‘상속세 폐지’ 등 제 생각과는 전혀 다른 정책 발표를 보고 크게 실망했다. 이것은 내가 생각한 최재형다움이 아니다”라며 “오늘 가덕도 신공항 전면 재검토 발언을 접하고는 아연실색했다. 더는 최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면 된다. 그렇지만 정치철학의 문제, 한국 사회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며 “당장의 인기와 표를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은 최 전 원장이 정치에 입문한 7월만 해도 지인들에게 “ 하늘이 보낸 훌륭한 지도자를 발견했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의 지지 철회는 이날 최 전 원장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가덕도 신공항 전면 재검토를 정식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의장은 부산 지역구 의원 출신이다.
최 전 원장의 정치 입문 첫 일정에 동행하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온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도 이날 “가덕신공항 전면 재검토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최 후보를 지지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도왔던 입장이지만, 이 주장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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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23:17:57
부산시에 생활한 사람이다. 가덕도는 김해공항과의 입지 타당성 판정에서 프랑스 기관에 의해 부적격으로 결론 났었다 더불당이 오거돈 성추행 부산시장 사퇴로 인한 보궐 선거에서 이기려 억지로 밀어 부친 것이다. 정의화 전 의장의 어거지, 야삽함이 돋보인다. 최재형님이 맞다.
2021-09-24 00:27:13
눈치꾼 정의화 너 같은 인간의 지지철회는 바람직 하다.앞으로 정치판에 어슬렁 대지 말고 찌그러져 있으라.
2021-09-24 01:57:05
주접떠네. 비록 지지율은 정체지만 대선 후보 중에서 경력 인품 국가관 등 제일 휼륭한 분이 최재형이다 이미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났는데 부산 보궐선거용 급조된 가덕도 신공항이 정상적이냐 달면 삼키고 쓰면 밷는 정치 철학 없는 소인배는 바로 네늠이니 아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