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 55.6%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2~23일 이틀간 ‘내년 3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가’를 묻자,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가 55.6%,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38.5%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5.9%였다.
연령대별 조사 결과에선 40대(정권 연장 47.4%)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정권 교체 기대 응답이 더 높았다. 특히 18~29세에선 정권교체 기대(62.8%)가 정권연장 기대(30.2%)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교체 77.3% vs 정권연장 18.4%)에서 정권교체 기대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61.0% vs 34.0%), 제주(59.4% vs 40.6%), 대전·충청·세종(59.2% vs 33.5%), 서울(58.8% vs 37.5%), 강원(58.2% vs 41.8%), 경기·인천(50.5% vs 41.0%) 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30.0% vs 64.0%)에서만 정권 연장 기대가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83.7% vs 14.1%)과 중도층(56.5% vs 37.3%)에서 정권교체 기대 응답이 정권 연장 기대를 웃돌았다. 반면, 진보층에선 정권 연장 기대가 72.3%로, 정권교체(21.9%)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계층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 지지자 중 97.7%가 정권교체를,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 지지자 중에선 85.4%가 정권 연장을 선택했다.
여야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26.9%로 가장 높았고 25.2%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가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16.8%), 이낙연 민주당 후보(12.5%), 추미애 민주당 후보(3.1%), 유승민 국민의힘 후보(2.6%), 황교안 국민의힘 후보(2.1%)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 평소 지지하거나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당을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이 40.0%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4%로 양 정당 간 두 자릿수(10.6%p) 격차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7.3%), 열린민주당(6.4%), 정의당(3.2%)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0%, ‘무당층’은 10.9%(없음 9.4%, 잘 모름 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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