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성 대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17대 의원 시절 보좌관
이화영 대표 “보좌관 맞지만 15년 전 일…최근 3, 4년은 연락도 안 해”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출신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화영 대표는 2004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꼽힌다.
이화영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한성 씨에 대해 “17대 국회에서 의원과 보좌관으로 일했던 사이는 맞다. (성균관) 대학교 후배로 알게 돼 일을 같이 했지만 벌써 15년 전 일”이라고 했다.
천화동인은 경제지 부국장을 지낸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가 100% 지분을 소유한 관계사다. 천화동인 1호를 비롯해 2~7호는 SK증권을 통한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해 최근 3년간 3463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천화동인 1호는 그 중 1208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화영 대표는 2018년 6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지사 당선 이후 지사직 인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며 이재명 지사와 가깝게 지냈다. 이화성 대표와 이한성 씨, 김만배 씨는 모두 성균관 대학교 출신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한성 씨를 포함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관계자 17명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출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17명 명단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만배 씨, 남욱 천화동인 4호 이사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한성 씨가 천화동인 1호 이사로 선임된 것은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의 연관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화영 대표는 이한성 씨에 대해 “최근 3, 4년 넘게 연락도 아예 하지 않는 사이”라고 했다. 이화영 대표는 또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일이고 최근에 기사로만 봤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 측 역시 이한성 씨와 관련해 “캠프와 전혀 연관이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