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논란]이성문-남욱-정영학 등 후원금
연간 최대 한도인 500만원씩 내
일각 “개인명의 쪼개기 후원 의심”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사진)이 2016년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서 총 25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아 왔던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20대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곽 의원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및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연간 후원금 최대 한도인 500만 원씩을 받아 왔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곽 의원은 2016, 2019년 이 대표에게서 각각 500만 원씩 10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2017년에는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로부터 각각 500만 원씩 1000만 원을 받았다. 2016년에는 남 변호사의 아내와 이름이 같은 정모 씨가 500만 원을 후원했다.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법정 한도 내에서 개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정치자금법상 개인을 제외한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곽 의원의 아들인 곽병채 씨는 올해 3월 화천대유를 퇴사한 뒤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곽 의원은 그동안 화천대유에 대해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연관성을 부인하면서도 남 변호사에 대해서는 “한두 번 본적은 있다”고 말했다. 본보는 이날 곽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곽 의원은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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