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한성 씨는 현재 화천대유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이 전 의원은 경기도 출자기관인 킨텍스 대표이사다. 앞서 이 전 의원은 2018년 이 지사 당선 이후 지사직 인수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는 등 이 지사와 가깝다.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도 꼽힌다. 이 전 의원은 또 화천대유 고문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검과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 씨와 함께 만나는 등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과 이한성 씨, 김 씨는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다. 이날 김 씨를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인 유동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하고 또 다른 최측근인 이화영의 사람 이한성이 관리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한성 씨에 대해 “17대 국회에서 의원과 보좌관으로 일했던 사이는 맞다. 대학교 후배로 알게 돼 일을 같이 했지만 벌써 15년 전 일”이라며 “최근 3, 4년 넘게 연락도 아예 하지 않는 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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