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사는 28일 “군 전투력 발휘의 핵심 장비를 수송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전용 표준화차 5량을 제작·운용 중”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총 43량의 화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전용 표준화차는 지붕과 측판 없이 바닥 판만 설치됐다. 궤도·기동 장비를 수송하기 쉽다.
군 주요 장비 제원을 분석해 제작된 전용 표준 화차는 1량당 적재중량이 70t이다. 1회에 20량을 운행하는 점은 감안하면 최대 1400t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는 55t에 달하는 K2 흑표 전차 25대를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국수사는 군 전용 표준화차를 이용해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는 모든 궤도·기동 장비를 수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전용 결박장치’를 별도 설치함으로써 장비 결박에 투입되는 인원과 결박 시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2018~2021년 연평균 화차 사용량인 575량을 기준으로 2027년까지 기존 운임과 군 전용 표준화차 운임을 비교했을 때 기존 운임은 140억원, 군 전용 표준화차 운임은 130억원이다. 10억원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국수사는 밝혔다.
국수사는 “그동안 군 전용 화차가 없어 철도공사나 미군 화차를 빌려 사용해 왔다”며 “철도공사 화차를 이용할 경우 민수용이라는 특성으로 군 장비를 화차에 결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미군 화차는 이런 문제는 없으나 적시적인 지원이 어렵다는 제한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수사는 그러면서 “군 전용 표준화차 도입이 군의 독자적 철도운용 능력을 구축하고 유사시 군 전투력 발휘 핵심 장비 등을 수송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함으로써 즉각적인 전투력 투사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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