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2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진행되는 TV토론회에선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등을 놓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경선은 다음 달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지역 경선과 2차 슈퍼위크 등이 남아 있다. 특히 2차 슈퍼위크는 선거인단 규모가 49만6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로 분석되고 있다.
누적 득표율에서 과반을 확보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경우 본선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이뤄진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에 휩싸였지만 호남 순회 경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비난하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그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력과 토건세력이 야합해 개발 불로소득을 다 훔쳐 먹어 놓고 이를 막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한테 왜 그것밖에 못 막았느냐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적반하장이다. 국민의힘이 하는 행동이 딱 도적 떼”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28일 서울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리는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 참석한다. 앞서 그는 이날 인천의료원을 방문하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인천 지역 공약을 발표한다.
반면 누적 득표율 2위를 기록 중인 이낙연 전 대표는 2차 슈퍼위크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전남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만큼 2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의 과반 저지를 통해 1위와 2위가 맞붙는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27일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질서가 정의냐 불의냐,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상식이냐 특권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며 “모든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국회를 찾아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 기자회견을 열었다.
28일 열리는 민주당 경선 TV토론회에서도 당원들의 표심과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이 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 등을 놓고 설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TV토론회에는 김두관 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4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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