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극초음속 활공체(HGV) 탑재 미사일) ‘화성-8형’ 개발을 완료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수천㎞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돼 주목된다.
오스트리아 빈 소재 민간 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는 30일 북한이 관영매체에 공개한 시험발사 현장 사진을 근거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KN-17)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KN-20)과 같은 ‘3·18혁명엔진’이 ‘화성-8형’에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18엔진’은 북한이 1990년대 말부터 20년 가까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만든 액체연료 추진 방식의 로켓엔진으로서 주엔진을 4개의 보조엔진(버니어엔진)이 에워싸고 있는 형태로 돼 있다.
AHW는 미 육군이 2011년 11월 실증실험(비행거리 3700㎞)에 성공한 장거리 HGV로서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다. 반면 북한은 화성-8형을 “전략무기”로 소개하며 핵 투발수단으로 개발 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AHW엔 4개, 화성-8형의 활공체엔 3~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이미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개발을 통해 극초음속 분야에 대한 기술을 축적해왔다는 이유로 이번 화성-8형 개발에 대해 “놀랄 일은 아니다”(안킷 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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