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0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 건물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날 자택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창문을 열고 휴대전화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언론에 노출되었을 때 크게 당황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논리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본인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수사관에게 다 설명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정영학 회계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하면서 “정영학이 누군지도 모른다. 돈 받은 것 사실 아니다”며 “정치권과 이상한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며 언론에 불만을 표시했다. 정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포함한 주요 사업 관계자와의 대화 녹취파일과 휴대전화 통화 녹음파일, 사진 등을 검사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민간 수익을 제한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제안을 묵살하고 사업 계획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제기도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대부분 부인하며“검찰 출석이 아니라 개인적인 용무로 외출한다”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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