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4배…‘19억’ 받는 국가지도자 ‘연봉킹’은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0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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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국가 정상은 2004년부터 집권 중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69)라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리 총리의 연봉은 160만 달러(약 19억 원)로 3위를 기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40만 달러)의 4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약 12배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리 총리의 부친 리콴유 전 총리(1923~2015) 시절부터 고위 각료의 연봉을 민간 고소득 직군의 연봉과 연동해 올리는 대신 업무평가를 철저히 하고 부패를 엄단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정부 부패가 가장 적은 나라로 꼽힌다.

2위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67만2000달러)이다. 하지만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재로 서구 주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자택에 현금을 쌓아놓고 쓰는 처지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이 반중 활동을 한 홍콩 시민에게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할 수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자 람 장관 등 홍콩 수뇌부는 물론 이들과 거래하는 금융사에도 불이익을 주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의 대통령이 연봉 순위는 3위인 것을 두고 SCMP는 “그들이 진짜 돈을 버는 것은 퇴임 이후”라고 보도했다. 퇴임한 미국 대통령들은 회고록 집필이나 강연 등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도 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월급이 얼마냐”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세전 월 1만3500유로(연 16만2000유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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