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대장동 주민들…野 감사원 청구인 요건 하루 만에 ‘초과 달성’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1일 17시 12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공익감사 청구인 모집’ 텐트를 열고 서명을 받고 있다.(김은혜 의원실 제공)© 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공익감사 청구인 모집’ 텐트를 열고 서명을 받고 있다.(김은혜 의원실 제공)© 뉴스1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의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추진하기 위해 대장동 주민들을 모집했는데 단 하루 만에 청구인 모집 요건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은 전날(30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공익감사 청구인 모집’을 한 결과 첫날 300명을 달성해 청구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초저녁에 시작된 주민분들의 방문은 자정 무렵까지도 이어졌다”며 “초등학생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사인이 새겨지고, 밤길에도 차를 멈춰 세워 인사해주신 고마운 주민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3일 “지방자치단체의 수행 업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며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감사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회계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300명의 청구인을 모집하면 감사원의 공익감서를 청구할 수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의원은 “대장동 주민들과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며 신속한 청구 의사를 전했다. 다만 이날도 모집 텐트를 열고 추가 청구인을 받기로 했다.

그는 “오늘(1일) 저녁에도 같은 자리에 텐트를 치겠다”며 “우리를 지켜줄 바른 상식의 불빛, 앞으로도 늘 대장동에 비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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