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BTS 정치적 이용’ 지적에 “BTS도 성공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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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일 20시 40분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2021.09.20. 뉴시스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2021.09.20. 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방탄소년단(BTS)을 대동한 것 관련, 야당이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BTS도 (이번 참석을 통해)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BTS를 유엔 총회에 참석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닌가. 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있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7월 유엔 사무국에서 우리 쪽에 (BTS의 참석) 희망을 전달해왔다”며 “BTS 측과 상의했는데, 그쪽에서도 1년 반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알고 보니 (유엔 총회 참석이 코로나 이후) 해외에 처음 나간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BTS가 참석한 행사를 2000만 명 이상이 접속해서 봤다”며 “코로나 때문에 1년 반 넘게 공연을 못 한 BTS도 이번에 엄청나게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국에서 퍼포먼스를 한 것은 행사 준비 자체를 BTS가 했고, 정부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BTS와 같이 감으로써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성과가 더 빛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 BTS를 대동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BTS는 지난달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의 자격으로 뉴욕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먼트)’ 행사에서 나란히 연설을 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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