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정진상 부실장, 대장동 아파트 보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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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비서실 부실장인 정진상 전 경기도정책실장이 부부 공동명의로 대장동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1단지’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이 단지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수의계약으로 우선 공급받아 시행한 5개 필지 중 한 곳에 있다. 974세대 전용면적 84㎡의 5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본청약을 진행한 2018년 12월 당시 경쟁률은 2.9대 1에 그쳤다. 단지 옆에 송전탑이 있어 대장지구 내에서 가장 선호도가 낮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특별공급과 1, 2순위, 예비청약, 무순위 추첨까지 진행했는데 45세대 정도가 남았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84.97㎡ A타입을 2019년 2월 7일 부부 공동명의로 사들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약 11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입 당시 7억66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억 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난다. 정 부실장은 “아내 명의로 분양을 신청했고 원 분양에서는 탈락해 예비 당첨자 순번 114번으로 당첨됐다”며 “당시 살고 있던 아파트 전세금과 건설사에서 알선한 대출금, 개인신용대출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실장은 이 지사가 성남 지역 변호사로 활동할 때 사무장으로 일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었고 이후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냈다.

화천대유 직원인 박영수 전 특검의 딸도 올 6월 화천대유가 가지고 있던 계약이 취소된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84㎡)를 최초 분양가인 7억 원에 매입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 아파트의 현재 호가는 1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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