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에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최순실은 비서실에 있었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4일 10시 35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1번 플레이어 이재명 지사가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아니냐고 했다는데 코미디”라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씨는 비서실에 있었나? 비서실과 같이 계선 상에 없는 측근을 비선이라고 하고 그 비선과 대통령을 경제공동체로 봐서 탄핵시킨 것이 5년도 채 안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탄핵을 가장 먼저 앞장서서 외쳤던 사람 중 하나가 바로 1번 플레이어 이재명 지사 본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비선을 막지 못해 탄핵되었는데, 1번 플레이어님도 그냥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 하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사업 공동체 관계인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으니 이 지사는 어떤 교묘한 언변으로도 발을 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지사에게 지사직 사퇴와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드디어 대장동 게이트의 꼬리가 잡혔다. 꼬리를 당기면 몸통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몸통은 ‘내 꼬리가 아니다’라며 버티고 있다. 꼬리 잡힌 이재명 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지역 공약 발표 후 유 전 본부장이 측근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비서실에서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던지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측근이냐, 아니냐는 더티한(더러운) 논쟁”이라며 “(측근이) 사전에 나온 개념도 아니고, 가까운 측근 그룹은 아니다. 거기에 못 낀다. 모호한 개념으로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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