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원 급증에 “위장당원 포함…민주당, 우리 경선에 마수”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4일 15시 47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최근 국민의힘 당원수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위장당원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 정권이 우리 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우리 당 안에 경선 과정에서 내부 총질도 있고, 민주당 개입도 있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합심하고 힘을 모아 국민에게, 진짜 주인에게 나라를 되돌려 주자”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우리가 정신 차리고 확실하게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정권교체가) 시작이다. 그것도 못하면 우린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위장당원은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하지만,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그런 민주당 지지자를 말하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이 당원 가입을 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4개월 사이에 당원이 26만명이 늘었는데, 윤 전 총장은 이중 ‘역선택’을 위해 민주당 지지자가 많이 가입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판교 대장동부터 전국에 민주당 정권의 썩은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다”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도둑을 잡기 위해 또는 못 들어오게 하기 위해 세콤을 설치하고 그러는데, 이 정권은 이 세콤을 완전히 해체해 도둑들이 창고털이를 직업으로 하게끔 만들어 놨다”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제가 오죽하면 정권교체를 위해 나섰겠나. 저는 이 문제의식을 검찰에 있을 때부터 느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은 저 하나만 꺾으면 정권을 연장하며 이런 약탈을 지속할 거라 마음먹고 저를 한 2년 동안 샅샅이 뒤지고 흔들고 친여매체를 동원해 저를 공격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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