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경부고속道 지하화”
이낙연 “평양에 대북 특사” 공약
3차 선거인단 투표 앞두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전날 마무리된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두고 4일 “사실상 대선 경선이 끝난 것”이라는 자화자찬의 평가를 내놨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2차 선거인단 투표가 중요했는데 이게 한 58% 정도 나왔다”며 “1차 선거인단보다 2차 선거인단(지지율)이 더 높았다는 걸 보면 (남은) 3차 선거인단에서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면 사실상 경선은 끝난 것 아닌가(본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서울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의 서울 주택 32만 채 공급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과 서울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 검토를 약속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구속과 관련해 이 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매일매일 새로운 사실들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어 사건의 파급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엄청난 범죄를 기획했는지 반드시 밝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번영정책 4.0’ 구상을 발표하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대북 특사를 평양에 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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