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우리 상황에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탄소 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린플레이션’(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세계경제가 ‘인플레 발작’ 상태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다 탄소중립 친환경 정책 등이 겹친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 정권은 탈원전을 신앙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탄소중립 비전마저 ‘탈원전 대못 박기’를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특히 탄소중립 기본법이 83개조로 구성됐는데, 20개조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아래로 정의로운전환 지원센터, 탄소중립 지원센터, 실천연대, 협동조합 등을 시도·군구까지 전국에 조직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탈원전 근본주의 정권’이 에너지 정책조차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이상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태양열과 풍력 여건이 나빠서 전력생산에 한계가 있고, 밤이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전력생산을 할 수 없어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불가능하다”며 “우리 상황에서 에너지 안정공급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 원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원전 청구서’(높은 전기료)가 곧 집집마다 날아올 것”이라며 “현 정권의 탈원전 정책은 한마디로 미신이 만들어낸 괴담의 공포에 사로잡힌 ‘선무당들의 작두타기’다. 이번 대선은 과학 대 미신, 문제해결사 대 선무당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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