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남북 간) 체제 경쟁이나 국력의 비교는 이미 오래전에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우리는 대립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한 지 하루 만에 남북 평화를 강조한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제는 함께 번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남북으로 나뉘어진 두 개의 코리아는 안타까운 현실일 것”이라며 “통일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과 북이 사이좋게 협력하며 잘 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8000만 남북 겨레와 750만 재외동포 모두의 미래 세대들이 한반도와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감하고 연대하는 꿈을 꾼다”며 “남과 북을 넘어 하나의 코리아가 갖는 국제적인 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더 큰 번영의 가능성을 동포들께서 널리 알려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통일부는 남북 통신선 복원에 따라 이번 주 내에 남북 회담을 위한 영상회의 체계 구축을 북측에 다시 한번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7월에 (북측에) 이야기한 대로 영상회의 체계 구축이나 남북 기존 합의 이행 문제,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에 맞는 협력 수요에 대응하는 문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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