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본사 27% 늘 때 가맹점은 5% 줄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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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과도한 출점 경쟁 탓
“편의점 자율규약 추가연장 등 필요”

최근 4년간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빅4’ 편의점 본사 평균 매출이 27% 증가한 반면 가맹점 매출은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의 공격적인 점포 수 확장으로 점주들이 과다 출혈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4개 편의점 본사의 평균 매출액은 20조4316억 원으로 2016년 16조586억 원보다 27.2%(4조3729억 원) 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4대 편의점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4920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0.1%(2억 원) 감소에 그쳤다. 반면 가맹점 사업자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0억8700만 원으로 2016년(22억 원)보다 5.1%(1억1300만 원) 줄었다.

이 같은 가맹점 사업자의 매출액 감소는 편의점 본사의 과도한 출점 경쟁으로 가맹점 수가 급증한 데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6년 대비 지난해 가맹점포수는 GS25가 3989개(37.6%), CU가 3991개(37.1%), 세븐일레븐이 2088개(25.4%), 이마트24가 3340개(191.7%) 증가했다.

윤 의원은 “편의점주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공정위가 2018년부터 시행해 온 편의점 자율 규약의 3년 일몰 기한이 다가와 올해 12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며 “추가 연장을 비롯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의점 매출#편의점 가맹점#출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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