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10%p 이상 격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경향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응답률은 21.0%)에 따르면 이 지사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 질문에 31.1%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윤 전 총장(19.6%),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4.1%), 이 전 대표(10.1%), 유승민 전 의원(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0%), 심상정 정의당 의원(1.4%), 최재형 전 감사원장(1.2%), 추미애 전 법무장관(1.1%), 원희룡 전 제주지사(0.9%), 박용진 민주당 의원(0.4%) 등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8.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26.9%), 박 의원(4.7%), 추 전 장관(2.5%) 등순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63.6%로 이 전 대표(26.6%)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추 전 장관은 1.9%, 박 의원은 0.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29.8%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22.4%), 유승민 전 의원(12.6%), 황교안 전 대표(2.5%), 원 전 지사(2.2%), 최 전 원장(1.5%), 하태경 의원(0.9%) 등이 그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0.5%로 1위를 기록했고 홍 의원(32.7%), 유 전 의원(5.0%), 황 전 대표(2.8%), 최 전 원장(2.8%), 원 전 지사(2.1%), 하 의원(0.0%) 등순이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양자 가상대결 구도를 보면 이 지사가 43.4%로 윤 전 총장(35.7%)을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이 지사는 홍 의원과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43.2% 대 36.3%로 앞섰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가상대결에서 39.0% 대 35.3%, 홍 의원과는 39.1% 대 37.8%였다.
응답자의 51.0%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40.5%는 ‘정권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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