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인철 합참의장 “北, 비핵화 진전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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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협상 교착”… 정부와 엇박자
“평산 핵시설 가동중” 공식평가도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사진)이 6일 국정감사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진전이 없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황해북도 평산 핵시설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공식 평가했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 따르면 원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합참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군 안팎에선 군 수뇌부가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성과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합참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北(북), 핵·미사일 능력 계속 강화, 비핵화 협상은 장기간 교착’이라고 적시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공개 업무보고 자료에는 우라늄 정련공장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평산 핵시설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평산 핵시설의 가동 상황을 공식 평가한 건 처음이다.

여기서 채굴된 우라늄 원광 등은 실제 북한의 핵시설로 공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참은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 가동 징후도 포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장은 이날 오후 공개 국감에선 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 능력에 대해 “북한에 비해선 열세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원의철 합참의장#비핵화#북핵협상 교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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