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슈퍼위크 D-3, 이재명 ‘매직넘버’ 17만표…투표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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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7일 05시 40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본선 직행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10일 3차 슈퍼위크를 3일 앞두고 높은 투표율에 이재명 후보가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지, 2위 이낙연 후보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6시 기준 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첫날 집계 결과 총 30만5770명 중 18만1054명(59.21%)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1·2차 선거인단 첫날 온라인 투표율보다 모두 높은 수치로 최근 대장동 의혹을 두고 양강인 이재명, 이낙연 후보 측의 지지세가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

온라인 투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투표에 이어 자동응답(ARS) 투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발표한다.

10일 발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유지하면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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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재명 후보는 10일까지 진행되는 3차 선거인단 투표와 9일 경기, 10일 서울 지역경선에서 최소 42% 수준의 득표율만 확보하면 본선에 직행한다.

현재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4.90%로 전체 투표수(102만2055표) 중 54만5537표를 확보해 2위 이낙연 후보(누적 득표율 34.33%, 34만1076표)를 20만4461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 전체 선거인단 216만4570명 중 경선은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진행됐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65.96%로 서울 경선까지 현재 투표율이 유지된다면 총 선거인단은 약 14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민주당 경선이니만큼 이 후보는 총 투표 수의 과반인 71만여표를 얻으면 직행에 성공한다. 이미 54만5537표를 확보했기 때문에 약 16만~17만여표가 남은 셈이다.

최근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과반으로 ‘대세론’을 유지한 만큼, 이재명 후보 측은 조기에 승리를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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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서울 지역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의 정치적 텃밭으로 꼽히고, 다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은 만큼 10일이 ‘디데이’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은 상황이다.

반면 이낙연 후보 측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과정을 지켜보며 투표율 독려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심의 변화도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결선투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막판 격차 좁히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일반론적으로 보면 투표율이 높으면 조직표보단 개인표가 더 영향을 발휘한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대장동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더 몰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치평론가는 “2차 슈퍼위크를 통해 ‘이재명 대세론’에 ‘대장동 의혹’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지역은 이재명 후보의 텃밭”이라면서도 “다만 이낙연 후보의 경우 조직력이 강하고 대장동 의혹에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판세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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