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마트24를 통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판매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삼성전자가 이마트24와 갤럭시워치4 판매를 협의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에게 “(갤럭시워치4 판매는) 절대 슈퍼갑인 삼성전자의 승인이 없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며 “(이마트24를 통한 판매가) 국민지원금을 활용한 프로모션이라는 점을 알았을 텐데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의 지적에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워치4의 이마트24 판매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마트24 측과 같이 협의해 진행했다”며 “시기적으로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를 알지 못한 상황이었고 판매처도 직영점에만 공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삼성전자 측이 계속 거짓된 해명을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상황이 영세소상공인의 밥그릇을 뺐을 만큼 궁하냐. 삼성전자는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1위 기업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골목까지 들어오냐”라며 “항공모함이 동네 하천에 들어오면 좌초된다. 그럼 바다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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