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남부경찰청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이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화천대유 관련 수상한 자금흐름에 대해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2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진 만큼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선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며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간 수상한 자금흐름 정황을 포착, 지난 4월 경찰청에 통보했다. 이씨는 이와 관련해 거액을 현금 인출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관련 내사를 벌였고, 지난달 29일 대장동 의혹 사건과 함께 경기남부청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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