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야권 인사들이 연이어 연루되는 것을 두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국힘(국민의힘)대유 게이트’ 커넥션을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도대체 화천대유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국힘 대유 게이트’의 커넥션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일 드러나는 국민의힘 주변 인사들의 비리에 ‘비위’가 상할 지경이고, 계속되는 뻔뻔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7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당시 한나라당)을 지낸 최윤길 씨가 지난해부터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었고, 원유철 전 원내대표의 부인도 월 600만 원 가량의 고문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준석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주범’이라는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아무리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해도 국민의힘 등잔 밑부터 살펴라. 국민의힘에 불리한 사실은 쏙 빼놓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공당답지 못한 처사에 할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체 특검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 돈을 받은 것이 ‘특검구성’ 시간 끌기로 덮어질 일인가. 국민들은 ‘특검을 요구하는 자가 주범’은 아닌지 되묻고 있지 않은가? 국민들께서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그 수사결과에 국민의힘이 성실히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계신다”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 이상 거짓 마타도어로 물 타기를 시도하지 마라. ‘국힘 대유 게이트’는 민주주의가 유린된 사건으로, 물 타기의 대상이 아님을 재차 강조한다”며 “지금은 ‘국힘 대유 게이트’의 신속한 수사가 먼저다. 특검이나 국정조사 도입 여부를 놓고 정쟁을 이어갈 것이 아니라 공수처, 검찰 등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로 하루빨리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돈 받은 쪽이 국민의힘인데 본인들이 천막농성? 자살골 퍼레이드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의힘이 이틀 전 ‘도보 투쟁’에 이어 오늘(8일)은 천막농성을 시작하는 등 장외투쟁의 전선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장외투쟁 다음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동원한 삭발과 집단단식인건가.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의 장외투쟁은 시작 전부터 실패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준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 양심 있는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했지만 헛된 기대였다.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이간질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5살 떼쓰는 아이’는 들어 봤어도 ‘취임 5개월째의 떼쓰는 당 대표’는 헌정사상 처음 본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때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고, LH공영개발을 민간으로 바꾼 것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화천대유에 들어가 돈 받은 사람들도 다 국민의힘 인사들인데 최순실 국정농단 때처럼 왜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를 찬성을 하지 않느냐고 물으시면 되겠나“리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최순실 씨가 민주당원이었고, 국정농단도 민주당 정부가 했고, 화천대유 고문인 전직 검찰총장도, 정당 원내대표도, 유력 대법관도 다 민주당 사람들인가. 5년 만에 기억에 착오가 생긴 건 아닌가. 이준석 대표도 윤석열 후보를 닮아 비호감을 높이는 재주가 있어 보인다. 왜 선배 정치인들의 공작은 답습하고, 선배 정치인들의 예의는 배우지 않나. 이제 이준석 대표를 젊고 새로운 정치인으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이만 젊은 구태 정치인으로 부디 남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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