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어린이 영양실조·결핵 치료물자 北남포항 운송”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9일 19시 49분


북한 소년단원들이 지난 2월16일 ‘광명성절’(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생일)에 즈음해 학습장 등 학용품 선물을 받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소년단원들이 지난 2월16일 ‘광명성절’(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생일)에 즈음해 학습장 등 학용품 선물을 받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근 북한 남포항으로 운송된 유엔기구들의 대북 구호품에 어린이 영양실조 및 결핵 치료 관련 물자가 포함돼 있다고 8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이날 “최근 몇 주 동안 보건·영양 지원물자가 제한적으로나마 북한에 일부 운송된 걸 환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니세프는 “(이번 물자 운송을 계기로) 정기적인 운송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와 WHO 등의 대북 구호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 때문에 작년 7월 말 이후 중국 다롄항에 묶여 있다가 최근 일부 품목이 남포항으로 운송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드윈 살바도르 평양사무소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몇 달 전 북한 보건성이 중국에 있던 일부 물자의 대북 운송을 허가겠다고 유엔 기구들에 알려왔다”며 “(물자들이 남포항으로 운송돼) 검역 절차를 진행 중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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