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에 몰린 이낙연, 3차 슈퍼위크서 ‘결선행’ 실낱 희망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9일 19시 50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9/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3차 슈퍼위크)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9/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9일 경기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큰 표차로 패배하면서 결선 투표행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낙연 후보는 10일 경선 마지막날 서울 지역 경선과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걸린 3차 슈퍼위크에서 거의 몰표에 가까운 표를 득표해야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을 저지할 수 있을 정도로 수세에 몰리게 됐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경기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치러진 10번의 지역 경선 중 텃밭인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9번째 패배다. 사실상 전패에 가까운 지역 경선 연패를 당하면서 이낙연 후보가 바라는 결선 투표행도 쉽지 않아 보인다.

10일 43만표가 걸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남았지만 상황을 뒤집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지역 경선 투표율이 50%대 후반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3차 슈퍼위크의 총 투표 수는 30만~34만표에 그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10만여표만 가져가더라도 본선 직행이 결정된다.

그럼에도 이낙연 후보는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이 급격하게 높아진 데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은 74.7%(온라인 기준)로 1차 70.36%, 2차 49.68%를 크게 웃돌았다.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이를 두고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낙연 후보도 이날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하고 지지해주시지 않은 분들의 뜻도 깊게 새기겠다”며 “제게 허락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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