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락연설 “반드시 대선 승리…국민 위해선 박정희 정책도 채택”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10일 18시 27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는 10일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김대중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나”라며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감사 연설문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공정·민생개혁을 강조,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것처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어린 나이 때문에 제 이름으로는 공장 취직도 할 수 없었다”며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으며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인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정치 중단하라’, ‘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 국민의 삶을 바꿔라’ 등 모두 절박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다”며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고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또 연설문에서 경제와 공정이라는 단어를 10회, 민생과 개혁을 각각 9회 언급했으며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진보·보수 등 정치이념을 떠나 실리를 추구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꿀 것”이라며 “좌파정책으로 대공황을 이겨낸 루즈벨트에게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이겠느냐”며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정책 김대중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적폐를 일소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를 완성할 것”이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강국을 만들고 세계를 선도하는 평화인권국가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연설문에서 국민을 47회나 언급하며 ‘오직 국민, 오직 민생’으로 대변되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정쟁에 빠져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일, 절대 없이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의 신념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정치가 바뀌니 내 삶도 바뀐다고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청산 없는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네편내편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자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이다”며 “저 이재명, 내년 3월9일, 반드시 승리해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감사 연설문에서 함께 경쟁을 펼친 이낙연 후보를 비롯한 3명의 후보와 정세균, 김두관,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