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4번째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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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득표… 이정미에 2.2%P 앞서
沈 “투기 공화국 해체” 강조

심상정 의원(사진)이 결선투표 끝에 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12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를 열고 7일부터 이날까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결선투표 결과 심 의원이 51.12%(6044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과 결선투표에서 경쟁한 이정미 전 의원은 48.88%(5780표)로 심 의원에게 2.24%포인트 차로 패했다. 앞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경선 투표에서 심 의원이 46.4%(46.42%)로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2위인 이 전 의원과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심 의원은 이로써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17대 대선부터 줄곧 대선에 출마해온 심 의원은 첫 출마에서는 당시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권영길 대표에게 패배했다. 18대 대선에서는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하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9대 대선은 끝까지 완주해 진보정당 후보 중 가장 높은 6.17%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변화의 목소리도 컸지만 결국 본선 경쟁력을 택하는 쪽으로 기운 것”이라며 “이 전 의원도 예상 외로 선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화의 희망까지 살려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

심 의원은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본질은 34년간 번갈아 집권한 거대 양당이 부동산 기득권과 한 몸이 됐다는 걸 의미한다”며 “투기공화국 해체야말로 저 심상정과 정의당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누가 부동산 투기 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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