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
金 지인 “여권인사와 친분도 과시
똥파리도 소꼬리 붙어 천리 간다 해”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하고 친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권 인사들도 많이 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지난해 가을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A 씨는 12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김 씨가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라. 잘하면 인마, 똥파리도 소꼬리에 붙어 있으면 천리를 간다고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씨와 금전거래를 한 적이 있는 A 씨는 계산서가 ‘천화동인 1호’로 되어 있어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 2, 3, 4호도 있느냐”고 지인한테 물었고 지인은 “7호까지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A 씨는 또 “김 씨가 ‘법조 기자 출신이라 웬만한 문제가 있는 건 해결해 줄 테니 말하라’라고 했고, 지인 중 한 명이 김 씨에게 경찰 관련 사건을 부탁해 원하는 대로 잘 처리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A 씨 등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똑똑하다. 남의 편을 다 (돈을) 찔러주고 자기 사람 만들었다” “적을 만들면 안 된다, 절대 혼자 먹지 말고 다 나눠주고 그래야 뒤탈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A 씨는 천화동인 1호 명의로 2019년 10월 62억 원에 매입한 판교의 타운하우스에는 김 씨와 부인, 딸 등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타운하우스 골재를 빼고 다 바꿨다고 보면 된다. 최고급 자재와 인테리어 소품을 써 비용만 10억 원 이상 들어간 걸로 알고 있고, 지하에는 와인바와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김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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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1-10-13 05:08:31
이런 쫄무래기들만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할 것이 아니라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인 이재명놈을 족쳐라! 이재명놈이 수괴이며, 유동규가 설계하고, 김만배 남욱 등등은 행동책, 권순일 박영수 등등은 뒷배를 봐주고 푼돈 뜯어쓴 놈들이고, 수괴놈은 수천억원은 해처먹었다고 봐야한다!
2021-10-13 05:10:07
만배야! 이놈아! 이재명이는 죽었다깨어나도 대통 못한다! 이재명이의 죄를 니놈이 대신 뒤짚어쓰고 감빵에 들어가면 이재명이가 대통되어서 니놈을 풀어줄 것 같으냐? 안풀어준다! 영화 아수라에서도 측근이란 놈이 뒤짚어쓰고 빵에 들어갔지! 나중에 두목이 측근을 어찌하더냐?
2021-10-13 05:09:21
김만배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1208억원) 절반은 그분(이재명) 것'이란다! 이재명놈은 개소리하지말고 특검을 받아라! 그리고 감빵에 기어들어가라! 니놈의 정치인생은 여기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