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개 유튜브’ 보듯 尹 ‘설법 유튜브’는 취향…좌우된다면 위험”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13일 10시 45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선경선 후보 토론이 ‘주술’에 치우친 듯해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건설적 토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후보가 천공스승 유튜브 설법을 듣고 또 천공스승을 만난 것을 놓고 ‘주술’ 논란을 빚고 있는 일에 대해선 “유튜브 시청은 개인 취향이고 윤 후보가 아니다(천공 스승 말을 따르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으니 큰 논란거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렸던 4강 1차토론에 대해 “핵하고 주술밖에 없었다”며 “우리 후보들이 부동산 대책, 복지 문제, 코로나로 인한 교육 불평등, 이런 심도 있는 주제를 건드리는 그런 모양새를 보여야 한다”고 그 점에서 아쉽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후보들이 초반 기싸움을 너무 벌이는 것 같다”며 “앞으로 건설적인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승민 후보가 ‘무속 논란, 천공스님’을 꺼내고 윤석열 후보가 “제가 설마 그 사람 말을 믿겠냐”라고 받아친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천공스승이라는 분의 영상을 봤다, 만난 적도 있다는 정도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손바닥에 뭘 쓰라고 했다고 잘못 이해하신 분도 있다”면서 “손바닥 쓰라고 한 분은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으로 이게 섞이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바닥 왕(王)자와 천공스승은 전혀 다른 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도 강아지들 나오는 것 등 잘 보는 유튜브가 있다”며 “(윤 후보가 설법 유튜브를 보는 건 개인) 취향의 문제로 유승민 후보가 의심하는 것처럼 천공스승이 윤석열 총장에게 시기적 조언이나 행보 방향을 조언했다는 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만약 (검찰) 수사나,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그분 말 들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좀 위험할 것이지만 윤 후보가 아니라고 했으니 큰 논란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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