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녹화를 마쳤다. 홍 의원은 “우리도 ‘돌싱(사별이나 이혼 따위로 다시 혼자가 된 사람) 대책’을 조속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젯밤 늦게까지 SBS 예능 프로그램인 돌싱포맨을 녹화했다”며 “돌싱들의 애환과 서러움을 토크로 녹여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옛날 우리 때는 남녀가 모두 서로 참고 살았지만, 개성이 강한 요즘에는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일찍 갈라서는 것이 좋다는 의식이 강해서 돌싱들이 참 많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돌싱포맨’은 돌싱남인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가 돌싱들의 고민 등을 이야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홍 의원의 출연 분은 26일에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온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하지 못했다. SBS 측이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2021년 3월~8월 여론조사를 참고해 해당 기간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여준 1~3위 대선주자들을 섭외했기 때문이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달 라디오에서 “홍 의원으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정치인 예능 출연의 영향력이 크냐’는 물음에 “(정치인이) 예능에 나와 이미지가 바뀌면 여론도 바뀐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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