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선결과 수용한 이낙연 “뜨거운 사랑, 잊지 않겠다”…실무진에 문자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3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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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기자 acm08@donga.com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기자 acm08@donga.com
“저 이낙연의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실무진 전원에게 ‘동지들의 뜨거운 사랑,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낸 공식 입장문과 별개로 이날 밤 보낸 메시지에서 “동지들과 함께했던 여정을 오늘로 끝마치게 됐다. 길다면 긴 그 시간,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매 순간이 쉽지 않았지만 동지들과 함께했기에 넉넉히 견뎌내고 끝까지 질주할 수 있었다”며 “민주 정부 재창출을 갈망한 동지들의 뜻을 받들지 못했지만 저 이낙연의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결코 상식의 길을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끝끝내 정의롭게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적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뒤를 잇는 성공적 민주정부 4기를 열고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우려한 듯 “승리의 그 길에 여러분이 계실 것”이라며 “동지들께서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끝까지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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