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윤석열·홍준표 건달형…이재명도 건달기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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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4일 14시 20분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여권의 친노(친노무현) 원로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4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에 대해 “양강은 건달형이고, 나머지 둘은 수재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는 “건달기가 있다”라고도 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는) 지금 올라올 분들이 올라왔고, 다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건달형에,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수재형으로 평한 것이다.

유 전 총장은 이어 “두 사람(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건들건들과(科) 아니냐”면서 “둘은 좀 수재형이고. 원래 수재형보다는 약간의 건달기가 있어야 지도자가 되더라. 많은 공동체를 휘어잡고 하려면 건들건들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준으로 이재명 지사는 어떠한 유형에 속하느냐’는 질문에 유 전 총장은 “욕도 잘하고 건달기가 있다”라고 답했다.

유 전 총장은 또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한 데 대해 “갈 길을 간 것”이라며 “다른 길이 있나?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그전에도 그렇게 무효표 처리를 했는데 이번만 예외로 할 수가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공동 선대위원장 자리를 맡을지에 대해선 “시간문제”라며 “승복했는데 당에서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줘야지 안 그러면 졸장부가 된다”고 했다. 원팀 구축에 대해서도 “이 정도 갈등은 갈등도 아니다”라며 “시간이 흐르면 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원희룡·유승민·홍준표·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뉴시스
왼쪽부터 국민의힘 원희룡·유승민·홍준표·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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