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이달 말 해외순방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김정숙 여사도 같이 접종했다. 지난 2차 접종 이후 168일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3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한 데 이어, 지난 4월 30일 같은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바 있다.
현재 추가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문 대통령은 기존 1·2차 접종 기관이었던 종로구보건소가 아닌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해외순방을 위해 추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에 참여하는 수행단도 이날과 18일에 추가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향후 추가 접종 대상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측면도 크다.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중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180일)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관련인 등 고위험군은 접종완료 6개월이 지난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이달 25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국외 출국으로 6개월 이후 접종이 어렵거나, 감염 예방을 위해 출국 전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6개월 이전에도 접종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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