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률(60%)이 긍정률(21%)보다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1%,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4%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22%)가 1순위로 조사됐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북한 관계’, ‘복지 확대’(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전반적으로 잘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북한 관계’(8%), ‘코로나19 대처 미흡’(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대장동 의혹’,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이 가운데 ‘대장동 의혹’은 지난 조사에서 처음 부정평가 이유로 포함됐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2%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대장동 의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루된 사건이지만, 부동산이라는 민생 문제와 얽힌 사안으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이 32%, 무당층이 25%였다. 또 정의당은 4%, 국민의당은 3%, 열린민주당은 2%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각각 3%p, 1%p 하락했다. 양대 정당은 추석 직전인 9월 3주 차부터 2%p 이내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6%,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3%로 높았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0%가 민주당,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2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9%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3%, 민주당 32%, 무당층 1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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