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경남 창원을 찾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촉구 1인 도보 시위를 이어나갔다.
이 대표는 16일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거리 인근에 있는 3·15의거 발언지 기념관 앞에서 팻말을 들고 도보 시위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마산어시장과 창원nc파크,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마산역까지 약 8km를 걸었다. 팻말에는 ‘성남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거부하는 이가 범인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 대표는 “제가 먼저 돌았던 서울이나 광주, 그 어느 곳보다 역시 부마항쟁의 도시답게 정말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입법·사법·행정 권한을 사실상 독점하고 이런 대장동 게이트 같은, 국민들이 관심이 많은 중차대한 건에 대해서 뭉개기만 하고 있다”며 “하루 이틀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짜 마산에서도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바라고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가 합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고했다. 그는 “본인이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해왔던 것처럼 궤변으로 해명하려 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내용 이야기하고 해명이 됐다고 과장하거나, 진짜 거짓말을 하거나 어떻게 한다고 해도 국민들은 잡아낼 것이고, 국민의힘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도 엄중히 경고한다”며 “지금까지는 이재명 개인의 부도덕함으로 치부했다면 지금부터 부도덕한 사람을 감싸려는 행위를 하는 모든 민주당 내 구성원들도 동조자로 바라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삼권분립이 살아있다면 민주당은 입법부로서의 처신을 해야 하고 그것은 국민이 바라는 특검을 통과시켜서 대장동 건에 대한 주범이 누구이고 설계를 한 사람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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