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권이 파상공세를 예고한 경기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의원들에게 수모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결과는 국민의힘 의도와는 다를 것이다.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와 중앙정부와 의회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공익환수를 해낸 저의 역량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는 오히려 경기도가 이뤄낸 많은 도정 성과가 정쟁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지 않을까 마음이 쓰인다”며 “지난 3년 3개월, 도지사 임기 동안 작지만 중요한 변화로 큰 성과를 거둔 경기도 행정들이 많다. 1380만 도민께서 만들어주신 도정 지지도 1위는 저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많겠지만 정쟁 국감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경기도민과 경기도 공직자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국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야당은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번 국감에서 이 지사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는 박수영 의원을 사보임을 통해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치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감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개발 비리 특혜 사건에 대해 책임져야 할 설계자, 기획자, 몸통이면서도 자신의 최대치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했다”며 “터무니 없는 궤변과 거짓말이 국민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철저하게 따지고 근거를 국민의힘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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