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수감 중)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개발이익의 25%(약 700억 원)를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에 대한 입장이 3주 만에 바뀌었다.
유 전 직무대리의 변호인은 22일 “유 전 직무대리는 심약한 성격이라 공직자로 채용된 이후 뇌물에 대한 경계심과 두려움이 남달랐다. 위례 사업이나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직무대리는 김 씨로부터 700억 원의 뇌물을 약속 받고, 대장동 개발업자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날 구속 기소됐다.
유 전 직무대리 측은 또 “대장동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김 씨가 자신에게 수백억 원을 줄 것처럼 이야기하자 맞장구치며 따라다니면 얼마라도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김 씨 동업자들 사이에 끼여 녹음을 당하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하다가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잘못 몰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유 전 직무대리 측은 3일 유 전 직무대리의 구속영장실질심사 직후 “700억 원은 유 전 직무대리가 김 씨와 대화하며 ‘줄 수 있냐’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고, 실제로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먼저 700억 원을 언급했다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 전 직무대리 측은 “(김 씨가) ‘우리 후배한테도 반줄까?’ 해서 (유 전 직무대리가) ‘주세요!’라고 얼버무리고 그 다음부터 안 준 것”이라며 “농담처럼 주고받은 것이 녹취되니 약속한 것처럼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직무대리의 뇌물 수수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에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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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18:32:14
참말 단군이래 최대의 사기극이다. 1억 2억도 아니고 수천억이 왔다 갔다하는 데.... 농담이라니.....뻔히 알면서도 두둔하거나 변호해야하는 변호사의 직업도 안타깝군요.
2021-10-22 19:44:52
②박범계 김오수는 뭉가놈의 똥개X새끼들, 이정수는 추미애의 똘마니면서 박범계의 고교 후배, 김태훈은 NL주사파출신, 유경필은 이정수의 똘마니, 김영준은 뭉가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사위! 이런 검찰조직으로 이재명놈을 수사할 수가 있겠나? 이래서 특검해야 하는것이다!
2021-10-22 20:17:08
아이고 약정 농담도 하는구나. 뭔가 수상해 얼렁뚱땅 넘어 갈것 같은데 정차권 힘센놈들이 많이 걸려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정권 바뀌면 몽조리 조사 다시 해서 다 밝혀야 나라가 조금은 바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