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합의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10일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14일만이다. 이 전 대표와 회동을 끝낸 이 후보는 25일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은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찻집에서 이 후보를 만나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길 호소 드린다”며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장서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품 넓게 모든 것을 수용해주시고 정권 재창출에 모든 힘을 함께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현장에서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 고문을 맡기로 했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신복지정책을 다루는 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경선 주자 캠프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선대위를 다음달 5일 전후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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