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정권 재창출 협력 의지를 다진 이재명 후보가 곧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문 대통령이 28일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참석차 유럽 순방을 떠나는 만큼 출국 직전인 27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이 후보 측과 아직 구체적인 면담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면서도 “여건이 갖춰진다면 문 대통령과의 회동을 미룰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G20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 참석차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를 방문한다.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해야 하는 이 후보 측은 하루빨리 문 대통령과 만나길 희망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역시 굳이 회동을 11월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며 “청와대 회동 전 이 전 대표를 만나 ‘원팀’ 의지를 다진 만큼 곧 이 후보가 청와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뒤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끝나고 27일 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회동은 오찬이나 만찬 형식이 아닌 차담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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