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에겐 사과가 아닌 사랑을’…윤석열 보란 듯 페북에 ‘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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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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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의 반려견인 진돗개 ‘홍도’와 윤석열 후보의 반려견 토리. (SNS 갈무리) © 뉴스1
홍준표 후보의 반려견인 진돗개 ‘홍도’와 윤석열 후보의 반려견 토리. (SNS 갈무리) ©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개 사과’ 수렁에 빠진 경쟁자 윤석열 후보 보란 듯 ‘개 사진’을 자신의 SNS 간판 사진에 등장시켰다.

25일 홍 후보 페이스북을 보면 소개란 하단에 홍 후보가 진돗개 ‘홍도’를 쓰다듬고 있는 사진이 있다. 사진은 2017년 19대 대선출마 당시 찍은 것으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기 위해 최근 이 사진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2017년 대선 당시 반려동물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이 기르는 진돗개 ‘홍도’와 찍은 사진을 이미지로 택했다. 홍 후보는 홍이를 쓰다듬으며 “퇴근길~ 아빠 왔다. 우리 홍도 잘 놀았어요?”라는 글을 실었다.

윤석열 캠프는 지난 22일 0시 무렵 윤 후보 반려견 인스타그램(토리스타그램)에 진돗개 토리에게 ‘인도 사과’를 주는 사진을 실었다.

이후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를 이런 식으로 비틀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당일 새벽 1시30분쯤 ‘개 사과’ 사진을 내렸다.

하지만 ‘개 사과’ 사진이 국민을 조롱했다며 비판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자 토리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하고 윤 후보가 “제 불찰이다”며 납짝 엎드렸지만 파문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홍 후보는 정치입문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윤 후보에게 ‘반려견에게 필요한 건 사과가 아니라 사랑이다’라는 강펀치를 먹이기 위해 4년 6개월만에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다시 꺼내 들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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