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늦가을 비와 한파로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수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낱알털기 실적을 보도하며 “올해의 농사결속을 위한 투쟁에서 특징적인 것은 더없이 불리한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달 초 ‘때없이 내린 비’로 인해 땅이 질어지며 벼 추수용 기계와 차가 들어갈 수 없는 논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수확 성과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시련과 난관 앞에서도 우리의 미더운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땀흘려 가꾸고 지켜낸 곡식을 제때에 거두어들이기 위해 돌격전에 떨쳐나섰다”라며 “현재 각지 농촌들에서 불리한 조건에서도 농사 결속과 관련한 영농공정 수행에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사실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앙양된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수단과 역량, 내부예비가 총동원, 총집중되고 벼단 운반과 낟알털기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한 철야전, 입체전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일꾼들은 농사 결과를 놓고 자신들의 당성, 인민성을 검증받겠다는 각오 밑에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하고 현실에서 걸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면밀히 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 봄에 이미 김정은 총비서가 식량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지난해 수해 여파로 인해 식량 수급 목표치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연일 가을철 수확 소식을 전하며 농업부문 일꾼들이 ‘분분초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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