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윤 전 총장의 ‘1일 1망언’ 논란에 대해 “가슴에 있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실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이 1일 1망언(하루에 한 번 망언)한다는 논란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의도식 사고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개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다. 윤 후보도 반려견에 대해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그만큼 그 부분에 대한 사소한 것까지도 자기 마음을 오히려 담아낸 표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그대로 다 믿고 싶다. 국민을 개처럼 본다. 이런 뜻이 아니라 반려견을 자식처럼 본 너한테마저도 이런 미안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촬영 장소 논란에 대해서도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그런 본질적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아마 앞으로 또 (실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한 걸음 한 걸음 의미 있게 진전되고 발전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은 많이 받는다”고 했다.
“이런 게(실언이) 반복되다 보면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게 중도외연 확장 능력이 결과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건 다 동전의 양면일 것”이라며 “사안을 보는 국민들 판단이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층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 지지는 더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 후보가 권력의 탄압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검은 것은 검다 흰 것은 희다고 한 그 용기, 그 용기가 과연 무엇일까 고민을 이제 하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국민을 향한 믿음이고 국민에 대한 충성이 아니겠는가. 거기에 대한 이해의 폭이 조금 더 넓어져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또 “그게 기본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결국 지금 문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나 절망을 어떻게 희망과 기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 그 할 분은 그래도 윤석열이 유일한 필승후보 대안이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전두환 관련 발언으로 호남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곧 광주 방문 계획을 갖고 있고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변명도 아니라 진정한 후보자의 진정성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지금 그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획이 아니라 적절한 시점에 확실한 전두환 발언에 대한 진정성이 이런 거라고 보여주고 알려줘야 되지 않겠나?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오해도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0